SOLVE US · 이상형 갭
20대엔 시시했던 사람이, 왜 지금은 좋아 보일까?
끌림의 기준은 나이가 들며 변해요
Solve Us 에디터
20대엔 화려하고 자극적인 사람한테 끌렸어요. 그런데 30대가 되니 그땐 눈에 안 들어오던, 차분하고 성실한 사람이 좋아 보여요. “내 취향이 변했나?” 싶죠.
맞아요, 변한 거예요. 그리고 이건 자연스러운 변화예요. 두 가지 이유가 있어요.
1. 자기 인식이 또렷해져요
자기개념 명료성은 나이와 함께 자라요
심리학 연구를 보면,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인식(자기개념 명료성)은 나이가 들면서 또렷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20대보다 30대에 본인을 더 잘 알게 되는 거죠.
왜 끌림이 변할까
본인이 뭘 원하는지 또렷해지면, 끌림의 기준도 달라져요. 20대엔 “남들이 좋다는 사람”이나 “자극적인 사람”에 흔들렸다면, 30대엔 “나와 실제로 잘 맞을 사람”이 보이기 시작해요. 눈이 트인 게 아니라, 본인을 더 알게 된 거예요.2. 정체성 탐색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요
아넷의 ‘성인 진입기’
발달심리학자 아넷은 18~29세를 ‘성인 진입기’라고 불렀어요. 직업, 연애, 가치관에 대한 탐색이 활발한 시기죠. 이때는 본인도 흔들리니, 끌림도 같이 흔들려요.
그런데 이 탐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30대 즈음엔, 본인의 가치관이 안정돼요. 그러면 그 가치관에 맞는 사람이 비로소 매력적으로 보여요.
20대의 끌림
- 자극, 설렘 중심
- 남의 시선도 영향
- 탐색하며 흔들림
30대의 끌림
- 안정, 신뢰 중심
- 내 기준이 또렷
- 잘 맞음이 보임
지금의 끌림은 20대와 달라요. 지금 내가 끌리는 유형과 잘 맞는 유형을 새로 확인해보세요.
지금 내 끌림 보기 →3. 변화는 좋은 거예요, 단 한 가지만 빼고
끌림 기준이 성숙해지는 건 좋은 일이에요. 다만 한 가지 함정이 있어요. “잘 맞는 사람”을 알아보게 됐는데, 정작 끌림(설렘)은 안 느껴질 때예요.
머리로는 “이 사람 좋은 사람이야”라고 아는데 마음이 안 움직이는 거죠. 이건 본인의 끌림 회로가 아직 옛날 기준(자극)에 맞춰져 있어서일 수 있어요.
이럴 땐 본인의 끌림 기준과 잘 맞음 기준이 어디서 갈라지는지 들여다보면 좋아요. 두 기준이 가까워질수록, 좋은 사람에게 끌리는 것도 자연스러워져요.
지금 할 일
- 20대와 지금의 끌림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적어보세요.
- 지금 “좋은 사람인 건 아는데 안 끌리는” 경험이 있는지 떠올려보세요.
- 본인의 끌림 기준과 잘 맞음 기준 사이의 갭을 진단으로 확인해보세요.
출처
- Campbell, J. D., et al. (1996). Self-concept clar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0(1), 141–156.
- Arnett, J. J. (2000). Emerging adulthood. American Psychologist, 55(5), 469–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