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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VE US · 이상형 갭

"이상형이 없어요"… 정말 없는 걸까?

취향이 없는 게 아니라, 다른 이유일 수 있어요

“이상형이 어떻게 돼요?” “음... 딱히 없어요. 좋은 사람이면 다 좋아요.” 이렇게 답하는 사람, 의외로 많아요. 그리고 정말 이상형이 없다고 느끼죠.

그런데 “이상형이 없다”는 말 뒤에는 몇 가지 다른 마음이 숨어 있을 수 있어요. 하나씩 살펴볼게요.

1. 정말 취향이 없는 게 아니에요

실제 끌림은 분명히 있어요

이상형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실제로는 누군가에게 끌려요. 끌렸던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분명히 공통점이 있죠. 그러니 취향이 없는 게 아니라, 말로 정리해본 적이 없는 것에 가까워요.

생각해볼 점
이상형을 묻는 질문은 “조건을 말로 정리해보라”는 요구예요. 그런데 실제 끌림은 무의식에서 일어나서, 말로 옮기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끌림은 있는데 이상형은 모르겠다”는 상태가 생겨요. 취향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언어화되지 않은 것이에요.

2. 때로는 ‘회피’의 다른 표현이기도 해요

기준을 정하면 책임이 생기니까

“좋은 사람이면 다 좋아요”라는 말은, 가끔 기준을 정하기를 피하는 마음일 수 있어요. 기준이 생기면 선택해야 하고, 선택하면 실망하거나 거절당할 가능성도 생기니까요.

기준을 흐리게 두면 당장은 편해요. 하지만 그러면 본인에게 정말 잘 맞는 사람을 알아보기도 어려워져요. 기준이 없으면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까요.

3. 자기 자신에 대한 인식과 연결돼요

자기개념 명료성

심리학에는 ‘자기개념 명료성’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본인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또렷한가를 말해요. 이게 낮으면,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도 흐릿해져요.

자기 인식이 또렷할 때
  • 내가 뭘 원하는지 안다
  • 끌림을 언어로 설명 가능
  • 잘 맞는 사람을 알아봄
자기 인식이 흐릿할 때
  • “잘 모르겠어요”
  • 끌림을 설명하기 어려움
  • 기준 없이 휩쓸림

그러니 “이상형이 없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면, 이상형을 억지로 만들기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부터 또렷하게 하는 게 순서일 수 있어요.

Campbell, J. D., et al. (1996). Self-concept clar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이상형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안 보인 것뿐이에요. 내 답변이 가리키는 끌림 유형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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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상형은 만드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거예요

이상형을 억지로 정할 필요는 없어요. 대신 실제로 끌렸던 사람들에서 패턴을 발견하면 돼요. 그게 진짜 본인의 끌림이거든요.

“이상형이 없다”에서 멈추지 말고, “나는 실제로 어떤 사람에게 끌렸나”를 들여다보세요. 거기에 본인도 몰랐던 또렷한 패턴이 있을 거예요.

지금 할 일
  1. 지금까지 끌렸던 사람들을 떠올려, 공통점을 3가지만 적어보세요.
  2. “이상형이 없다”가 혹시 기준 정하기를 피하는 마음은 아닌지 솔직하게 살펴보세요.
  3.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흐릿하다면, 끌림 패턴 진단으로 언어화해보세요.
출처
  1. Campbell, J. D., et al. (1996). Self-concept clarity.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70(1), 141–156.
  2. Eastwick, P. W., & Finkel, E. J. (2008). Sex differences in mate preferences revisited. JPSP,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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