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안 오면 불안한 나, 혹시 불안형일까?
연애할 때 자꾸 불안하고 확인하고 싶다면
연락이 조금만 늦어도 불안해요. 상대가 나를 좋아하는지 자꾸 확인하고 싶어요. 혼자 있으면 별생각이 다 들어요. 이런 마음, 본인이 예민해서가 아닐 수 있어요.
성인 애착 연구에서 말하는 ‘불안형 애착’의 특징일 수 있거든요. 먼저 불안형이 뭔지 알고, 자가 점검을 해볼게요.
1. 불안형 애착이 뭐예요?
성인 애착의 두 축, 불안과 회피
성인 애착 연구는 우리가 관계에서 보이는 반응을 두 가지 축으로 봐요. 버려질까봐 두려워하는 정도(불안)와 친밀함이 부담스러운 정도(회피)예요.
불안형은 이 중 불안이 높은 유형이에요. 친밀함을 강하게 원하면서, 동시에 그 친밀함을 잃을까봐 두려워해요.
2. 자가 점검 체크리스트
아래에 많이 해당될수록 불안 성향이 높을 수 있어요
- 연락이 늦으면 불안하다
- 상대 마음을 자주 확인한다
- 버려질까봐 두렵다
- 혼자 추측을 많이 한다
- 작은 신호에 크게 흔들린다
- 상대에게 쉽게 빠진다
- 관계가 곧 내 기분이 된다
- 먼저 멀어질까봐 매달린다
이건 정식 진단이 아니라 자기 이해를 위한 점검이에요. 여러 개 해당된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에요. 본인의 반응 패턴을 아는 것이 핵심이에요.
연락에 자꾸 흔들린다면, 내가 어떤 사람한테 끌리는지부터 봐요. 그 끌림 유형 안에 흔들림의 단서가 있어요.
내 끌림 패턴 진단하기 →3. 불안형이라면 알아두면 좋은 것
불안형 애착은 약점이 아니에요. 다만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게 있어요.
① 강한 끌림이 꼭 잘 맞음은 아니에요
불안형은 거리를 두는 사람(회피형)에게 강하게 끌리는 경향이 있어요. 그 강렬함이 사랑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애착 시스템이 계속 자극되는 상태일 수 있어요.
② 안정적인 사람이 처음엔 심심할 수 있어요
불안을 자극하지 않는 안정적인 사람은, 익숙한 롤러코스터가 없어서 처음엔 끌림이 약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건 잘 안 맞아서가 아니라, 익숙한 자극이 없어서예요.
③ 애착 패턴은 바뀔 수 있어요
연구는 애착 패턴이 고정된 게 아니라고 말해요. 안정적인 관계 경험과 자기 인식을 통해 더 안정적인 방향으로 변할 수 있어요.
- 위 체크리스트에서 본인이 몇 개에 해당하는지 세어보세요.
- 가장 불안했던 순간을 떠올려, 그때 본인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적어보세요.
- 최근 끌렸던 사람이 본인의 불안을 자극하는 사람인지 점검해보세요.
- Brennan, K. A., Clark, C. L., & Shaver, P. R. (1998). Self-report measurement of adult attachment. In Attachment Theory and Close Relationships.
- Mikulincer, M., & Shaver, P. R. (2007). Attachment in Adulthood. Guilford Press.
- Levine, A., & Heller, R. (2010). Attached. TarcherPerig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