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사랑이 아니라 잠깐 끌림이었을걸요?
둘의 차이를 알면 연애를 보는 눈이 달라져요
“이렇게 끌리는 걸 보면 사랑인가 봐.” 우리는 끌림과 사랑을 자주 같은 것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뇌에서 보면, 이 둘은 서로 다른 시스템이에요.
이 차이를 알면, 본인의 감정을 훨씬 정확하게 읽을 수 있어요. 연애 글의 마무리로 꼭 짚고 싶은 이야기예요.
1. 끌림과 애착은 다른 시스템이에요
헬렌 피셔가 정리한 사랑의 구조
뇌과학자 헬렌 피셔는 사랑이 세 가지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고 봤어요. 그중 우리가 헷갈리는 두 가지가 끌림과 애착이에요.
- 도파민이 주도
- 강렬하고 짧음
- “그 사람 생각만 나”
- 1~2년 후 약해짐
- 옥시토신이 주도
- 잔잔하고 오래감
- “이 사람과 편안해”
- 시간이 갈수록 깊어짐
끌림은 도파민이 만드는 짜릿함이고, 애착은 옥시토신이 만드는 안정감이에요. 둘은 작동하는 호르몬도, 느낌도 달라요. 그래서 끌림이 강하다고 애착이 따라오는 게 아니에요.
Fisher, H. E., et al. (2005). Journal of Comparative Neurology.2.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건 보통 끌림이에요
막 사랑에 빠졌을 때의 그 강렬함, 그게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 부르는 거예요. 그런데 그건 대부분 끌림(열정)이에요. 짜릿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죠.
진짜 오래가는 사랑은, 그 끌림이 약해진 자리에 애착(깊은 신뢰와 편안함)이 자라면서 만들어져요. 끌림에서 애착으로 넘어가는 거예요.
관계를 시작하게 함
아니냐
관계를 유지하게 함
잠깐 끌림인지 오래 갈 사랑인지, 내가 어떤 유형에 흔들리는지 보면 가닥이 잡혀요.
내 끌림 패턴 보기 →3. 이걸 알면 연애가 달라져요
끌림과 사랑(애착)이 다른 감정이라는 걸 알면, 두 가지가 달라져요.
- 끌림이 식어도 불안하지 않아요. 그건 자연스러운 변화고, 진짜 사랑(애착)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니까요.
- 끌림만 따라가지 않게 돼요. 강한 끌림이 곧 잘 맞음은 아니라는 걸 아니까, 한 발 물러서서 볼 수 있어요.
가장 끌리는 사람이 가장 잘 맞는 사람은 아닐 수 있어요. 끌림은 시작을 만들고, 애착은 관계를 유지해요. 이 둘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 본인의 연애를 훨씬 현명하게 끌어갈 수 있어요.
“내가 좋아하는 사람, 진짜 나랑 잘 맞을까?” 이 질문의 답은, 끌림과 애착을 나눠서 볼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해요.
- 지금 느끼는 감정이 끌림(짜릿함)인지 애착(편안함)인지 구분해보세요.
- 지난 연애에서 끌림이 애착으로 넘어갔는지, 끌림만 있다 끝났는지 돌아보세요.
- 본인이 끌림과 잘 맞음 중 어디에 기우는지 진단으로 확인해보세요.
- Fisher, H. E., Aron, A., & Brown, L. L. (2005). Romantic love: An fMRI study. Journal of Comparative Neurology, 493(1), 58–62.
- Sternberg, R. J. (1986). A triangular theory of love. Psychological Review, 93(2).
- Hatfield, E., & Walster, G. W. (1978). A New Look at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