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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VE US · 끌림 vs 궁합

그때 가장 끌렸던 그 사람과, 결혼했어야 했을까?

열정적 사랑과 동반자적 사랑, 평생을 함께할 사랑은 어느 쪽일까

가장 강하게 끌렸던 사람이 있어요. 지금은 다른 사람과 안정적으로 만나고 있는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때 그 사람과 계속 갔어야 했나?”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사랑에도 두 종류가 있다는 걸 알아야 해요.

1. 열정적 사랑 vs 동반자적 사랑

심리학자 하트필드가 구분한 두 가지 사랑

심리학자 일레인 하트필드는 사랑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했어요.

열정적 사랑
  • 강렬하고 두근거림
  • 상대에게 몰두함
  • 빨리 타오름
  • 시간이 지나면 약해짐
동반자적 사랑
  • 깊은 신뢰와 애정
  • 안정감과 편안함
  • 천천히 쌓임
  •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짐

우리가 “가장 끌렸다”고 기억하는 관계는 대부분 열정적 사랑이에요. 강렬하니까 기억에 강하게 남아요. 그런데 연구들을 보면, 열정적 사랑은 시간이 지나며 약해지는 게 일반적이에요.

Hatfield, E. & Walster, W. (1978). A New Look at Love.

2. 결혼 만족도를 예측하는 건 열정이 아니에요

장기적인 관계 만족도를 연구한 결과들은 비슷한 방향을 가리켜요. 결혼이 오래 행복하게 유지되는 데 중요한 건 초반의 열정 강도가 아니라, 동반자적 사랑의 토대예요.

존 가트맨의 연구에서도 오래 가는 부부의 특징은 강렬한 끌림이 아니라, 일상의 친밀함과 갈등을 회복하는 능력이었어요.

그래서 그 질문의 답은
“가장 끌렸던 사람과 결혼했어야 했나?”라는 질문은, 사실 “열정이 가장 강했던 사람”을 떠올리는 거예요. 그런데 평생의 동반자에게 필요한 건 열정의 크기가 아니라 동반자적 사랑이 자랄 수 있는 토대예요. 그 사람과 그 토대가 있었느냐가 진짜 질문이에요.

가장 설렜던 사람과 평생 함께할 사람은 보통 달라요. 내 경우엔 그 둘이 어디서 갈리는지 알려드려요.

내 끌림 vs 궁합 보기 →

3. 후회보다 중요한 건 패턴을 보는 것

지나간 사람을 두고 “그때 그랬어야 했나”를 반복하는 건, 대부분 답이 안 나와요. 더 도움이 되는 질문은 이거예요.

“나는 왜 그 사람에게 그렇게 강하게 끌렸을까?”

그 끌림의 정체를 알면, 지금과 앞으로의 선택이 달라져요. 열정이 강했던 이유가, 그 사람이 정말 잘 맞아서였는지, 아니면 본인의 특정 패턴을 자극했기 때문인지. 이걸 구분하는 게 후회를 끝내는 길이에요.

지금 할 일
  1. “가장 끌렸던 사람”을 떠올려, 그 관계에 동반자적 사랑의 토대가 있었는지 적어보세요. (신뢰, 편안함, 갈등 회복)
  2. 열정만 강하고 토대는 약했다면, 그건 “놓친 인연”이 아니라 “열정이 강했던 경험”일 수 있어요.
  3. 지금 만나는 사람(또는 다음 사람)에게는, 열정의 크기보다 토대가 자라는지를 봐주세요.
출처
  1. Hatfield, E., & Walster, G. W. (1978). A New Look at Love. Addison-Wesley.
  2. Sternberg, R. J. (1986). A triangular theory of love. Psychological Review, 93(2), 119–135.
  3. Gottman, J. M., & Silver, N. (1999). The Seven Principles for Making Marriage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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