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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VE US · 끌림 vs 궁합

설렘에 속지 않고, 진짜 좋은 사람 알아보는 법

관계 심리학이 알려주는, 잘 맞는 사람의 구체적인 신호

끌림은 금방 알아요. 두근거리니까요. 그런데 “잘 맞는 사람”은 어떻게 알아볼까요? 잘 맞음은 끌림처럼 즉각적인 신호가 없어서, 놓치기 쉬워요.

다행히 관계 심리학에는 잘 맞는 사람을 알아보는 구체적인 신호들이 있어요. 두근거림 말고, 이걸 같이 보면 돼요.

1. 사소한 말 걸기에 반응하는가

가트맨의 ‘관심 신호(bids)’

존 가트맨은 오래 가는 커플과 헤어지는 커플을 관찰하다가, 아주 작은 행동 하나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발견했어요. 바로 ‘관심 신호에 반응하기’예요.

관심 신호란
“저 노을 예쁘다”, “이거 봐봐” 같은 사소한 말 걸기예요. 가트맨의 연구에서, 오래 가는 커플은 이런 신호에 대부분 반응(turning toward)했고, 헤어진 커플은 자주 무시(turning away)했어요. 이 작은 반응의 누적이 관계의 토대를 만들어요.

그러니 잘 맞는 사람을 알아보려면, 화려한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세요.

Gottman, J. M. (1999). The Seven Principles for Making Marriage Work.

2. 싸운 뒤에 회복할 수 있는가

갈등의 유무보다, 회복의 유무

잘 맞는 사람과도 싸워요. 중요한 건 싸우느냐가 아니라, 싸운 뒤에 풀 수 있느냐예요.

가트맨은 이걸 ‘회복 시도’라고 불렀어요. 농담, 사과, 먼저 손 내밀기, 화제 전환 같은 거요. 회복 시도가 잘 되는 사이는 갈등이 있어도 오래 가요.

잘 맞는 신호
  • 싸워도 먼저 풀려고 함
  • 사소한 말에 반응함
  • 같이 있으면 편안함
  • 솔직한 얘기가 가능함
주의할 신호
  • 싸우면 며칠씩 단절
  • 말 걸어도 반응이 없음
  • 같이 있으면 긴장됨
  • 속마음을 못 꺼냄

글로 읽은 신호를 내 연애에 대입하면요? 내가 설렘에 약한 지점과 진짜 잘 맞는 유형이 드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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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서적으로 안전한가

수 존슨의 ‘정서적 접근 가능성’

심리치료자 수 존슨은 안정적인 관계의 핵심으로 ‘정서적 접근 가능성’을 꼽았어요. 쉽게 말하면, 내가 약한 모습을 보여도 안전한 사람인지예요.

잘 맞는 사람 곁에서는 이런 게 가능해요.

  • 실수해도 비난받지 않을 거라는 안심
  • 감정을 표현해도 괜찮다는 느낌
  • 약한 모습을 보여도 떠나지 않을 거라는 신뢰

두근거림은 강한데 이 안전감이 없다면, 그건 끌림은 있지만 잘 맞음의 토대는 아직 약한 거예요. 반대로 두근거림이 폭발적이지 않아도 이 안전감이 있다면, 그건 오래 갈 수 있는 신호예요.

지금 할 일
  1. 지금 만나는 사람(또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소한 말을 걸어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세요.
  2. 작은 갈등이 생겼을 때, 둘 중 누군가 먼저 풀려고 하는지 보세요.
  3. 그 사람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도 안전한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출처
  1. Gottman, J. M., & Silver, N. (1999). The Seven Principles for Making Marriage Work.
  2. Johnson, S. M. (2008). Hold Me Tight. Little, Brown 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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